독서력 Real

일본 친구와 대화하던 내용..
정리하려 했는데 최근에 도저히 정리할 여유나 마음가짐이 들지 않아서 일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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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는 소설을 즐기는 법을 옆에서 자상히 설명해줌.
소설을 읽는 건 상상력 이란 걸 다시 배웠음.

'책을 덮으면 이야기는 끝나는 걸까? 아뇨! 그건 너무나 심심한 독서법이에요. 모든 이야기는 우리들의 상상 속에서 무한히 계속되고 등장인물은 계속 살아가는 거야. 우리들은 그 이야기를 밝은 빛이 넘치는 것으로 할수도 있고, 슬프고 안타까운 이야기로 만들수도 있어. 그러니까 문학소녀인 나는 그들의 미래가 아름다울거라 상상해.'
- 문학소녀 3권 중에서

문학소녀가 말해주는 상상력은 독서의 정답중 하나라고 봄.
빨간머리 앤도 그랬지.
'저에겐 상상력이 있는걸요. 그러니까 힘들지 않아요.'

내가 존경하는 언어학자 선생님 사이토 타카시의 독서법 책 '속독숙(속독학원)'에서
책을 읽었으면 남에게 감상을 전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음.
그게 없으면 독서라고 할 수 없다고.
남에게 꼭 말할 것도 없이 자기 속에라도 담을 수 있어야 함.
선생님이 책은 뇌가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기에 아무리 엔터가 발전해도 계속 읽어야 한다고 하셨지.
영화나 게임 같이 너무 보이는것에만 의존하면 뇌가 멈추니까

선생님 말씀으로는 독서법은 남에게 말해줄수 있는 문구 한소절,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장면 3컷을 말할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했음.
빨리 읽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님.
속독의 중요한건 속도가 아닌 이해력.
독서법은 각자 백인백색 아닐까.
자기가 좋았다고 느끼는게 중요한것 같음.
눈으로 빨리 읽는 기술이 아닌 속에서 곱씹으면서 이해도를 높여서,
그러면 쓸데없는 부분이 인지 가능하고 생략해서 빠르게 볼 수 있는 등의 내용.

'자신이 속독 다독이 가능한것으로 주변에 큰 메리트가 있다, 라는 상태가 되는게 이상적입니다. 여러가지 책을 읽어서 어떤 질문이라도 정확하게 짚어서 설명할수 있는 독서평론가가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저도 그런 친구를 가지고 싶네요. 하지만, 단순히 줄거리를 설명하는 것 뿐이라면 의미가 없습니다. 특히 소설에 있어서는 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원문의 파워, 즉 작가가 가지고 있는 말의 파워를 그대로 맛볼수 있다는게 소설의 매력입니다. 그저, 이런 내용입니다, 라고 줄거리를 설명해줘도, 그 매력이 전해지지 않습니다. 그럴  때, 추천하고 싶은게 소설의 클라이막스라던가 명 장면을 오려붙이는 방법입니다.'

'책을 읽는 의미는 무엇일까? 의외로 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독서를 하면 힘이 붙는다'라는 형태로 생각하여, 커뮤니케이션력, 인간을 이해하는 힘과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자신을 만들고 가꾸어 넓혀가는 것이 독서와 어떻게 관계 되는가를 설명하여, 새로이 독서의 본질을 발견합니다. 마음에 남는 구절, 생각해볼만한 부분이 가득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난 항상 묻는거야.
뭐 봤니, 뭐가 좋았니, 어땠니 같은거.